제목 삶을 포기하고 싶었어요.
작성자 김0영 ( 여, 2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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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6월에 결혼한 나는 바로 아이를 갖게 되었는데 임신 중에 뺨이 저리고 아프기 시작했다. 그저 임신 때문인 줄만 여기고 있었는데 출산 후에도 때때로 찾아오는 얼굴의 부종과 저림은 하루도 나를 편히 두지 않았다.
그러다 1997년 6월에 얼굴의 부종이 더욱 심해지고 뺨의 통증을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되어 치과에 갔다. 그러나 의사선생님께서는 치아나 잇몸의 문제는 아닌 듯 하다며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하셨다.

일단 이태원의 순천향대학병원에서 검사를 하고 두 달 간 약을 먹으며 치료 를 받았는데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한방으로 고칠 수 있을까 해서 한의 원을 찾았더니 듣기도 처음 듣는‘턱관절 장애’라는 병명을 알게 되었다.

결국 1997년 9월 영동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하여 MRI 촬영결과 양쪽의 턱 관절이 다 좋지 않고 왼쪽이 더욱 나쁘다는 진단을 받고는 왼쪽 귀 앞을 절개 하는 턱관절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대치동의 치과에 서 턱관절 교정장치를 해 넣고 드디어 고통에서 해방되었다고 기뻐했다. 낫기만 한다면 그 동안의 경제 적 손실은 하나도 아까울 게 없었다.

그러나 웬일인가! 나의 고통스런 증상들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그 해 11월 재입원을 했지만 어떤 이상도 발견할 수 없었다. 혹시 원인이 될지도 모른다는 윗니의 사랑니도 뺏건만 그래도 호전되지 않고 12월경부터는 가슴 이 조이고 초조함과 우울함으로 악몽에 시달리게 되었다. 그 일로 나는 영동 세브란스 정신과에 2주간 입원해 있었다. 이후의 시간들은 얼굴의 부종과 저림, 눈과 어깨의 아픔과 만성피로 때문에 늘 우울하고 짜증스런 나날로 채워졌다.
예전에는‘예쁘다’소리도 많이 들었건만 이제는 퉁퉁 부은 얼굴에 아무리 정성 들여 화장을 해도 피곤함으로 떠 보이는 모습을 감출 수가 없었 다. 병원은 열심히 다녀도 턱의 통증은 더해만 갔고 매일 진통제로 살며 통증 클리닉 치료와 지압도 해보았지만 모든 게 허사였다.
그러다 98년 3월 턱의 통증과 얼굴 저림은 더 이상은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만큼 악화되었고 진통제마저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남편은 회사도 결근 한 채 나를 데리고 수술한 병원과 분당 차병원으로, 경희 대병원으로 쫓아다녔다. 서울대병원에서도 방법이 없어 몇 가지 운동요법과 찜질법만 알려줄 뿐 이었다.

고통이 이렇게 극심하고 진통제도 듣지 않는데 운동이나 하고 찜질이나 하라니 너무나 기가 막혀서 눈물이 다 나왔다. 응급실에서 진통주사를 맞아 보았지만 머리만 어지럽고 몸에 힘만 빠질 뿐 진통은 조금도 나아지질 않았다. 나와 나의 남편은 자포자기할 수밖에 없었다. 일주일이나 회사를 빠진 남편 한테도 미안하고 내 인생이 불쌍하여 나는 누워서 내내 울기만 했다.
그런데 출근했던 남편이 인터넷으로 알아낸 정보라며 당장 턱관절 전문 병원에 가자고 했다. 그 길로 조경복 원장님께 한달음에 달려갔다. 당장 선생님의 지시대로 전신의 사진과 턱관절 사진을 여러 장 찍고 곧바로 치료를 시작했다.

결과를 보신 선생님께서는 턱관절의 디스크가 안 좋고 치아의 부정교합 때문에 전신의 뼈가 제자리에서 벗어나 휘었고, 그 때문에 그런 여러 가지 통증과 우울증이 생긴 거라고 설명해 주셨다. 고통을 호소하는 내게 선생님 께서는 즉석에서 목과 척추, 골반 등에 카이로프랙틱 시술을 해주시고 임시 턱관절 교정장치를 끼워주셨다.
그러자 그 자리에서 3~4년 동안 끈질기게 나를 괴롭히던 턱관절의 통증과 얼굴의 저림이 사라졌다. 정말이지 믿을 수가 없었고, 이제 살았다 하는 마음이 들었다. 일주일 후 정식 턱안정 장치를 끼우고는 매주 병원을 다니며 6개월 동안 꾸준히 치료를 했다.
치료 전 과정을 마친 지금 나는 이제 어엿한 정상인이 되어 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이런 얘기를 듣는 사람은 거짓말이거나 과장이 심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나 자신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요술 같으니까 말이다. 작년에 영동 세브란스에서 수술했던 같은 병실의 언니가 수술 후에도 계속 몸이 좋질 않고 어깨도 많이 아파서 힘들다는 말을 했을 때 나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TMJ 치과를 소개해주었다.
지금은 그 언니도 큰 효과를 보고 나에게 고마워함은 물론이다. 정말이지 죽음에서 헤어난 것 같다. 나를 고통에서 자유롭게 풀어 주신 조 선생님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런 복합적인 치료를 하는 병원이 더 많아져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면 더욱 좋겠다. . 조 선생님께 정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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